
이를 두고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웠다. 대다수는 문 대통령의 인간성에 놀랐고, 기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문 대통령의 모습에 칭찬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주말에 등산을 가는 것이 칭찬할 일이냐는 반박도 나왔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문빠’, ‘문재인 광신도’라는 용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나타난 용어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행보를 ‘찬양’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았다. 한 매체의 기자는 ‘문빠’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해야했다. 문빠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이르는 말은 아니다. 어쩌다 아이돌의 극성팬을 속되게 이르던 ‘빠’가 한 나라의 대통령 이름 뒤에 붙었나. 조금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문 대통령은 연일 서민 친화 행보로 국민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새 대통령이 어지러웠던 정국을 안정화 시켜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신뢰에서 권력이 나오는 일이야말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했던 체계다. 하지만 맹목적인 신뢰는 위험하다. 권력을 쥐어주면서 눈을 감고 귀를 닫는 일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일주일이다. 이제 시작될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있어야할 곳은 어디인가. 문 대통령이 써내려갈 대한민국의 역사 중심에 있어야할 사람은 문빠가 아니다. 국민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