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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잭슨홀미팅 역사 유래와 제롬파월 연설 그리고 연준 FOMC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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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잭슨홀미팅 역사 유래와 제롬파월 연설 그리고 연준 FOMC 금리인상

잭슨홀 역사 유래와 뉴욕증시/ 필자 김대호 박사는 세한대 특임교수와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주리 주립대 중국 인민대학 고려대 경영대학 MOT 대학원등에서  등에서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MBN 한경와우TV SBS CNBC등에서 워싱턴 특파원 경제부장 금융부장 국제부장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주필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잭슨홀 역사 유래와 뉴욕증시/ 필자 김대호 박사는 세한대 특임교수와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주리 주립대 중국 인민대학 고려대 경영대학 MOT 대학원등에서 등에서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MBN 한경와우TV SBS CNBC등에서 워싱턴 특파원 경제부장 금융부장 국제부장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주필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긴장과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 연준이 주최하는 잭슨홀미팅에서 제롬파월 연준의장 등이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힐 것으로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잭슨홀 미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24일부터 잭슨홀컨프런스로 불리는 잭슨홀 미팅을 연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Fed가 해마다 한 번씩 여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미국 연준 FOMC 의 최고위급 간부와 12개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리고 경제학자와 고위 공무원 등 돈줄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통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인다. 잭슨홀에서의 논의 결과는 앞으로의 미국 등 전세계의 통화정책으로 이어진다. 이 심포지움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고 있다.
잭슨홀은 미국의 명승지이다. 잭슨이라는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한 휴양지의 이름이다. 깊고 높은 산골 지역 한복판 움푹 꺼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 모습이 마치 구멍 같다고 하여 잭슨이라는 도시 이름에 홀이 더해져 잭슨홀로 불린다. 잭슨(Jackson)은 미국 서부 와이오밍 주에 있는 도시이다. 미국 와이오밍 주 서북부 티턴 카운티의 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로키 산맥의 산간지대의 표고 1900m 의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잭슨홀(Jackson Hole)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놓여 있다. 로키산맥의 협곡 사이에 따뜻하게 안겨 있는 산골 마을이다.

잭슨 홀의 면적은 1,200㎢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아이다호 주의 경계 부근에 있다. 1929년 2월 26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43년 3월 15일에 잭슨홀(Jackson Hole)골짜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50년 9월 14일에 원래의 국립공원에다 잭슨홀천연기념물 및 그 밖의 지역을 합쳐 국립공원으로 재지정됐다. 지각이 융기하여 생긴 거대한 산맥이자 로키산맥의 일부를 구성하는 티턴산맥 및 부근 지역을 잭신홀로 부른다. 높이 4,196m의 그랜드티턴산(山) 외에 많은 빙하가 있는 험준한 12개의 산들이 연이어 있다. 동쪽 기슭은 급경사를 이루나 서쪽 사면은 완만하고, 티턴 산맥에서는 티턴강(江)이 발원한다. 동쪽 기슭에는 스네이크(Snake)강(江)을 가로질러 놓인 댐으로 말미암아 생긴 공원 최대의 호수 잭슨호(湖)가 있고, 그 밖에 리호(Leigh L.)·스트링호(String L.)·브레들리호(Bradley L.)·제니호(Jenny L.)·펠프스호(Phelps L.) 같은 호수가 있다. 원시적 경관으로 유명한 잭슨홀 골짜기는 길이가 89km, 너비가 21km, 평균높이가 2,073m에 달한다. 공원 가장자리의 가장 낮은 곳도 1,936m에 이른다. 경관이 웅장하여 서부영화의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이 강에는 물고기가 많다. 특히 송어 잡이가 유명하다. 들소·영양·사슴 등의 야생동물도 많다. 산기슭의 빙하가 녹아 이루어진 빙퇴석 지대는 가문비나무와 로지폴소나무로 덮여 있다. 등산·하이킹·야영·낚시·래프팅·자전거타기·사진 촬영을 하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잭슨홀 미팅의 기원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캔사스시티 연방은행은 1978년부터 해마다 한 번씩 통화정책심포지움을 열어왔다. 장소는 주로 캔사스시티 또는 덴버 였다. 초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캔사스 연준은 1982년 심포지움 장소를 잭슨홀로 옮겼다. 폴 볼커 당시 연준의장을 초대하기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볼커 의장은 유명한 송어 낚시광이었다. 그를 심포지움에 참석시키기 위해 캔자스시티 Fed는 행사 장소를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잭슨홀로 바꿨다.당시 볼커는 미친 듯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유례없는 고금리 정책을 펼쳤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를 넘었다. 수많은 사람이 빚더미에 오르고 일자리를 잃었다. 사회적 저항은 거셌다. ‘인플레 파이터’ 볼커와 고금리 정책에 반대하는 경제학자가 치열한 논리 싸움을 한다면 흥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송어 낚시 행사 유혹에 폴 볼커가 참석의 용단을 내렸다. 볼커의 등장으로 잭슨홀 미팅은 일약 세계 경제의 초점이 됐다. 그때 이후 잭슨홀은 통화 정책의 중심무대가 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주요 경제학자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시장에 파급력을 가지기 시작하면서부터 특히 유명해졌다. 2005년에는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Raghuram G. Rajan)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대책과 2010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발표는 경제정책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워싱턴 컨센서스’보다 ‘잭슨홀 컨센서스’가 더 중요하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잭슨홀 미팅을 다보스 포럼과 비교하는 시각이 있으나 급이 다르다. 다보스가 민간 베이스라고 하면 잭슨홀은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이다.이 잭슨홀은 미국의 악덕 재벌 록펠러가 사들여 원시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조건으로 기부한 곳이다

2010년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양적완화 정책이 유명하다. 미국은 지난 2007년 이른바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이 마비되는 등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 때 리먼 브러더스 등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무너졌다. 이 난국을 타개한 정책이 바로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이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그 돈으로 시중의 채권을 사주는 것이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양적완화는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정책이었다.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생소한 이론이었다.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준 의장은 이 양적완화를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했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들도 버냉키의 양적 완화를 지지했다. 유럽중앙은행의 드라기 마리오 총재도 이 자리에서 유럽의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Fed와 ECB의 수장이 잭슨홀에서 중요한 통화 정책을 발표했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잭슨홀에서 세 차례의 양적완화(QE) 방침을 밝혔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기 위기가 발생한 2007년도에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한 뒤 이듬해 전격적으로 양적완화에 나섰다. 2010년과 2012년 미팅에서도 양적완화 계획을 시사하며 세계 금융시장을 진정시켰다. 2014년 드라기 ECB 총재도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을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실제 그 이듬해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로 재정 위기에 시달리던 유로존 경제 구하기에 나섰다. 이런 역사를 거치면서 잭슨홀미팅은 대표적인 통화정책회의로 굳어졌다.

미국 뉴욕증시에는 잭슨홀 미팅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3포인트(0.07%) 오른 34,50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1%) 떨어진 4,369.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6포인트(0.20%) 밀린 13,290.7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3대 지수는 한 주간 모두 2% 이상 하락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해 각각 올해 2월과 작년 1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모두 최근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테슬라는 7월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는 현재 7월 고점 대비 8%가량 하락해 기술적 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날 4.3%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4.24%까지 떨어졌으나 오름세 기조는 여전하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이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8월25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25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분에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8월 25일 밤 11시 5분이다. 중국발 우려가 커지는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높이고 있ㄴ능 상황에서 잭슨홀 미팅이 주목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4천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였다.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달러 대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뉴욕 증시의 운명을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이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잭슨홀 미팅에 목을 메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