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별기고] 이상희·이종환, 두 별이 같은 날 함께 지다

글로벌이코노믹

오피니언

공유
2

[특별기고] 이상희·이종환, 두 별이 같은 날 함께 지다

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과학계의 원로이자 정치계의 이단이셨던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소천하셨다. 또 9월 13일 같은 날 산업계의 원로이며 전 재산을 교육재단으로 환원하신 이종환 회장 역시 우리들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서 영면하셨다. 두 분이 함께 손잡고 가신 듯 우리나라 과학·산업계의 큰 별이 더 큰 꿈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신 것은 아닐까?

두 분은 우리나라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다. 생전에 이들 두 분의 만남을 주선하려 했던 필자는 평생 녹색삶을 위해 헌신하신 이상희 녹색삶지식원 이사장님의 상가에서 두 분의 만남을 끝내 성사시키지 못한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아쉬움은 언제나 남는 자의 몫이다. 따라서 같은 날 운명하신 두 분이 하늘나라에서 함께 만나 두 분의 큰 뜻,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의 노벨과학상 수상을 이뤄내자고 의기투합하실 거라고 굳게 믿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관정 이종환 회장은 산업의 역군으로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이며 평생 일군 사업으로 이룬 막대한 재산을 한순간 흔쾌히 교육재단에 모두 기부하셨다. 그것이 현재의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이사장 조형석)이다. 관정교육재단의 주요 사업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이다. 특히 관정 이종환 회장은 노벨상 수상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많은 과학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양강 이상희 녹색삶지식원 이사장은 1985년 녹색삶지식원의 전신 ‘녹색삶의길잡이’라는 비영리연구재단을 설립해 세계 최초로 ESG 녹색삶 운동을 펼쳐 오셨다. 약학박사이며 중국한의사, 동양철학자이며 미생물학자. 원자력 전문가로 소형원자로가 미래 에너지의 대안이라고 평생 주장하셨고, 자연 기반의 해결방안을 주장하신 자연치유 전문가이자 천재 과학자였다. 특허전쟁 시대와 바이러스 전쟁 시대를 약 20~30년 이상 내다보신 예언가였으며 그래서 우리나라의 살길이 지식재산, 과학, 바이오산업 특화에 있다고 주장해 오신 민족의 지도자였다.

늘 진취적이셨고, 이상하고 희한한 도깨비 같은 생각을 일삼으며 녹색삶지식원에서 마지막으로 추진해 오신 일의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 때문에 다시 한번 그분의 뜻을 어찌 받들지 모두 함께 그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고심해야 할 것 같다.

녹색삶 ESG를 기치로 ‘ESGTV방송국’, ‘헌정역사방송국’ 등의 전문방송국 설립을 추진했으며, K-메모리얼 운동의 일환으로 ‘워커장군부자추모사업회’(회장 최문호) 명예회장으로 활동하셨다. 마지막까지 원자력전지 개발, 바이오방위산업의 전략물자 푸드백신 개발 등을 필자와 함께 추진하셨다. 또한 과학영재교육 대안으로 노벨상 수상을 위한 메타버스 영재교육을 추진하셨고, ‘(사)과학의전당’(이사장 박규택)을 설립하여 과학입국의 큰 꿈을 위해 동분서주하셨으며, 신중년 노장청 벤처창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벤처한림회’(이사장 조완규) 설립 동기와 비전을 제시하셨다.

녹색삶의 꿈을 이루기 위한 원자력전지 개발과 수력·부력발전 KPP 발전기를 응용 개발해 RE100, 탄소중립의 꿈을 이루자는 생각을 입버릇처럼 주장하셨고, 그 큰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몇몇 지인들은 때늦은 후회와 아쉬움으로 고인을 회상할 뿐이다.

이제 이들 단체의 꿈을 이루는 건 아마도 남은 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매달린 과학의전당을 건립하는 꿈은 아마도 하늘나라로 가져가신 듯하다.

같은 날 돌아가신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설립자 이종환 회장과 하늘나라에서라도 우리나라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해 손을 잡는 준비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거장의 평생 소망이 노벨과학상 수상 과학자를 길러내는 것이었고,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니 반드시 이뤄질 날이 올 것이다. 같은 뜻을 가진 두 분이 같은 날 소천하신 걸로 봐서 아마도 이분들의 꿈이 멀지 않은 미래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부디 훌륭하신 이 두 분의 큰 뜻이 보다 빠른 미래에 이뤄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