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도는 2018년 B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개 국가 중 26위를 차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았다. 미국·중국과 같은 강대국은 다문화 정책보다는 다민족·다인종 국가 정책을 시행해 왔다. 호주는 정책적으로 다양성을 ‘생산적 다양성 프로그램’으로 부르며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말미암아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이들 중심의 거주지역과 주변 상권이 형성되기도 한다. 다민족주의는 주류사회의 전통이나 관습, 문화에 기반을 둔 다수집단의 정체성과 이에 포함되지 않는 소수집단의 정체성 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 문화적 인식 차이에 대한 준비도
-젠더(gender) 구조 이해와 가족구성, 음식문화, 회사 내 역할 기대 등
2. 언어 장벽
-한국어를 기반으로 업무 등 일상생활을 해갈 때와 재문화화의 예상되는 어려움 체크
3. 주변의 차별과 편견
-경제적 이유, 피부색 등 외양에 의한 차별과 편견에 대한 대비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이질적 문화가 국내 기업에 유입됨으로써 삶에서 일상화되는 시대에 살게 되며 기존 문화와 공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혐오와 차별의 반대편에는 다양성의 공존과 평등이 있다. 최근에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부와 창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혐오에 들어가는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를 창의적 에너지로 바꾼다면 우리 사회 전체의 부와 역량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항들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존을 위한 배려와 포용의 준비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민희 '리더는 결정으로 말한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