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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칼럼] 진중권 교수의 CBS 편파방송 하차,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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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칼럼] 진중권 교수의 CBS 편파방송 하차, 단상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한국 방송계에서는 정치적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2019년에는 변상욱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비판 청년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하차한 뒤 복귀해 내부적인 비판을 받았다.

2018년에는 김제동이 KBS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이 알려져 공영방송의 경영난과 연계된 논란이 일었다. 2020년에는 진중권 전 교수가 나꼼수 멤버들과 정봉주 전 의원을 비판했다.
2022년에는 여러 공영방송사가 편파방송 논란에 휩싸이며, 특정 진행자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방송의 중립성 유지와 제재 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논란을 드러낸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이행 기간에도 한국 방송계 내부의 갈등과 정치적 편향성 문제는 계속되었다. YTN의 '뉴스가 있는 저녁' 진행자였던 변상욱 앵커에 대한 퇴진 요구가 정치적 목적을 가졌다는 비판과 함께 일어났으며, 변 앵커는 대선 기간 중 편파방송 논란 후 YTN과 TBS에서 모두 하차했다.

2021년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방송 문제로 감사 청구와 예산 삭감 요구를 받은 이후,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자, 서울시의회는 TBS의 예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이는 정치적 부담과 언론 장악 시도로 인한 논란으로 확대되었다.

2023년, KBS는 정파적이고 편파적인 방송 논란에 휩싸여 내부적 갈등과 국민의힘으로부터의 비판을 받았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반성과 개선을 요구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방송계 내부의 심각한 갈등, 편파 보도 문제, 그리고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2024년 3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고 조롱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를 받았고, cpbc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왜곡 전달했다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러한 심의 결정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편파적 심의라는 비판에도, 대전MBC와 MBC는 선거와 관련 없는 내용까지 정부·여당에 유리하게 심의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이에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선방위의 활동을 비판하며 해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2024년 3월 28일에는 광운대 특임교수 진중권이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생방송 도중 하차를 선언했다. 진 교수는 방송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만 다루고 이재명 대표의 5·18 희생자 희화화 발언은 다루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이는 방송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으로,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과거에도 편향적인 출연진 섭외로 인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에 대해 다양한 정치인들이 비판하였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비판했다.

한국 방송계는 최근 몇 년간 정치적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이행 기간에 이 문제는 더욱 심화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편파적 심의 비판, 공영방송의 경영난 등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방송의 중립성 유지와 제재 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논란을 남겼다. 해결을 위해 방송사들의 자율규제 도입, 다양한 관점의 반영, 시청자의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방송의 공정성 및 다양성을 보장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건강한 정보 생태계 유지에 보탬이 될 것이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