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점도표에 나타난 연내 금리 전망 중간값은 연 5.1%다. 3회 인하를 예고한 지난 3월의 전망치 4.6%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의 효과가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가 하락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게 금리를 동결한 이유다.
경제와 물가 전망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회의 때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게 연준의 기본자세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 상승이 멈춘 것은 2년 만이다. 하지만 물가를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도 2.6%에서 2.8%로 0.2%p 올린 상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까지 마지막 구간에서 극도의 신중 모드를 유지하는 이유다.
라스트 마일 구간에서는 통화정책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 실업률 전망치도 4.1%에서 4.2%로 올렸다. 실업률을 상향 조정하기는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마디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첫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고금리는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금리 정상화 압력도 거세지는 이유다.
시장에서도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해 올해 두 차례 인하할 것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