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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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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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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이재명 정부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은경 후보자를 임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질병관리청장을 맡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한 바 있다.

정 장관도 취임식에서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K-바이오·백신펀드 등 국가 투자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R&D)도 지속 확대하겠다는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성장 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고 의사과학자 전 주기 양성체계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약바이오 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산업에 대한 투자와 전문가 양성은 업계에서 요구했던 것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필수의약품 약가에 대한 정책도 바뀔지 기대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국민을 위해 낮은 약가에도 불구하고 필수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필수의약품 생산을 줄이는 추세다.
문제는 이 같은 필수의약품의 부재는 국민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가 인상이 필수적이다. 제약사들도 많이 높이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가격이라도 보장돼야 생산 지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 장관은 질병청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 있었던 만큼 필수의약품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필수의약품 약가가 지금처럼 정체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다른 기업들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정 장관은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수의약품의 필요성을 재검토한 후 적당한 약가를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 같은 결정이 지연되고 필수의약품이 줄어든다면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