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와 네이버는 과기정통부, 엔비디아와 함께 피지컬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로 3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과 SK는 AI를 반도체 공정에 접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제조 중심 산업 구조를 AI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다.
한국과 엔비디아는 AI 랜(AI 기지국) 기술을 공동 연구하며 스타트업 지원과 실증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GPU를 통신기지국에 장착해 근거리 연산이 가능한 분산형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실현하려 한다. 이는 산업경쟁력 강화의 기반이다.
중기부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업(En-Up)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AI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KISTI와 통신사, 반도체 기업이 협력해 양자컴퓨터 연구센터와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한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한국의 독자 AI 모델 생산 기반이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HBM 메모리와 파운드리 기술을 제공하며 AI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한다. 이재용 회장은 시스템 반도체와 AI 반도체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를 AI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며 동적 기술과 이동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전략 속에서 한국은 전략적 주도국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 그는 한국을 군사·기술의 최전방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며 AI·반도체·방위산업 협력의 중심에 두고 있다. 반면 일본은 후방 지원국으로 밀려나며 외교적 영향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의 회동은 상징적 장면이었다. 단순한 재미나 보여주기식으로 만남이 아닌 세계 기술 리더들의 전략적 회의였으며, 기술 패권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그리고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젠슨 황은 AI 반도체와 GPU 시장의 제왕으로 불린다. 그의 방한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한 결과이다. 한국은 기술력과 제조 기반, 인재를 모두 갖춘 유일한 민주주의 동맹국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기술 질서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것이다.
황은 경주 APEC 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 등에서 주도적 역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 제조국을 넘어 AI 문명 전환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며 기술 주권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려는 블랙웰 GPU 26만 장은 미국·중국보다 적지만, 사상 최대 규모이다.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가 이를 나눠 산업 현장에 투입하며 AI 생태계를 강화한다. 14조 원 규모의 계약은 한국이 글로벌 AI 인프라 핵심국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GPU 공급 확대는 한국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으로 재편함을 의미한다. GPU 컴퓨팅, HBM 메모리, LLM 기술이 결합하면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려면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 규제 개혁 등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정부는 AI 데이터 활용과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 개인정보·전력 정책 충돌을 해소하고 인재 양성,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은 기업 결정을 복잡하게 해 투자와 경쟁력이 약화한다. 민관 협력이 조화를 이룰 때 한국은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젠슨 황의 GPU 공급 결정과 트럼프의 동북아 전략은 한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이재명 정부가 얼마나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은 기술 종속국이 될 수도, AI 패권의 중심국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 기술 외교의 시험대가 되었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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