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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금리 인상 예고에 ‘빚투’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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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금리 인상 예고에 ‘빚투’ 꺾이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파적 본색을 드러냈다.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지만 최근 물가나 성장률·환율·부동산 시장 흐름상 긴축 기조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르면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셈이다. 금통위원 7명이 각각 3개씩 제시한 점도표에서도 연말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 사이로 본 게 17개로 나왔을 정도다.

한은이 전망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다. 2.0%였던 기존 전망치를 0.6%P 상향 조정한 결과다.
통관 기준 올해 4월 말까지 누적 수출이 3065억 달러로 1년 전 2176억 달러보다 40.9%나 늘어난 데다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5월 기업경기 체감조사 결과도 성장률 전망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달 제조업 심리지수(CBSI)는 100.8로 4월(99.1)보다 1.7P 상승했다. 제조업 CBSI가 100을 넘어선 게 3년 9개월 만이다.

내수도 회복세다. 올해 민간소비(2.2%)·설비투자(3.3%) 모두 늘어날 것이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제는 물가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나 올랐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7%로 올렸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도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이유다.

일본 중앙은행도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달러당 1500원대에 고착한 환율을 고려하면 미국이나 일본보다 과감한 금리정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달러당 원화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중동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한은 총재의 경고도 나온 상태다.

고금리 시대에 ‘빚투’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