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건설공사 기성액과 계약액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계약액은 128조852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으나 건설업 디플레이터를 감안한 실질증가율은 1.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됏다.
국내건설공사기성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계약액이 2008년, 2009년 2년 연속 큰폭으로 하락했었던 것에 기인해 전년대비 1.3% 감소함에 따라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는 부진을 보였다.
공종별로 4대강 지류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치산·치수, 관개수로 등이 호조를 보였고 철도와 지하철이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등 SOC시설 부진으로 토목이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건축은 공장, 업무용빌딩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건설 부진으로 전년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산업설비는 산업생산 부문이 증가하였으나 기타 플랜트공사가 부진해 전년대비 0.1%증가에 그쳤고, 조경은 택지조성 등 주택경기 침체 영향으로 14.0% 감소했다.
업체규모별 기성액의 경우 토건업체는 101위에서 900위 이내 업체와 단일 업종 등록업체가 각각 5.8%, 12.1%로 전년대비 증가했고 100위 이내 업체와 901위 이하업체는 각각 전년대비 5.9%, 0.7% 줄었다.
국내건설공사계약액은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증가와 부산, 세종시 등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으로 주거용건축 및 사무용․공업용 건물 등 일부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증가 2010년 1.2% 증가에 이어 미약하나마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