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의 몰링형 대형복합 상가가 성공을 거두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 및 지방지역까지 대형복합 상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하철 개발과 2기 신도시 등의 개발사업으로 신규로 발생하는 수요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의 6배 이상인 규모를 자랑하는 가든파이브는 라이프(LIFE-생활용품 판매 및 문화시설), 웍스(WORKS-아파트형공장), 툴(TOOL), 익스프레스(물류단지), 드림(활성화단지) 등 5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해 문화와 쇼핑을 접목한 'ONE-STOP' 문화쇼핑공간으로서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잠재적 배후수요도 매우 풍부하다. 현재 건설 중인 한화오벨리스크,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의 오피스텔단지가 완공되고, 강남보금자리지구와 함께 6월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인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 탄탄한 배후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경기 성남시에 들어서는 '판교 알파돔시티'와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센터 등이 조성되는 '판교 알파돔시티'는 IT, 과학연구단지 등의 기업체가 들어선 판교테크노밸리의 업무단지와 입주 3년이 지난 판교신도시 주거단지가 완성돼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탄1기 신도시에 들어선 유일한 복합쇼핑몰인 '메타폴리스몰'에는 홈플러스와 SP브랜드. CGV영화관을 비롯해 뽀로로테마파크 등의 상업 문화시설이 들어서 경기 서남권 지역의 부족한 문화시설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전국 곳곳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되지만 무조건적인 성공은 보장하기 어렵다"며 "예상하지 못한 대외 변수와 개발사업의 지연 등으로 사업이 지지 부진해지거나 초기 상권이 형성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업체의 상권 운영관리 방식과 유동인구의 특성 등을 분석해 업종 선정과 분양가 및 임대수익률 등 분석이 중요하다"며 "규모가 큰 만큼 상권이 자리 잡기 위한 시간을 고려해 대형 복합 쇼핑몰 상가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