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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에 부는 '고급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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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에 부는 '고급화' 바람

▲문정역테라타워옥상정원이미지 확대보기
▲문정역테라타워옥상정원
[글로벌이코노믹=정상명 기자] 과잉공급에 따라 임대소득이 감소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에 고급화의 바람의 불고 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성냥갑 형태의 삭막한 외관에서 벗어나 고급 주상복합 부럽지 않게 화려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 안팎에 공원등 조경시설을 늘리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구내식당, 컨벤션 센터 운영 등 입주기업을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꾀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첨단시스템과 친환경설비를 갖춰 입주를 계획한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외에 정보통신사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 오피스형 입주가 확대되면서 입주자를 고려한 분양면적의 다양화와 내부 시설 고급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을 고려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계돼 입주기업이 편리하게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또 지식산업센터는 임대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도 높은 상황. 실제 지난 5월 지지옥션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경매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낙착률·낙찰가율·경쟁률 모두 지난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지구 3-1블록에 분양중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호텔형 로비와 옥상정원, 세미나실, 공용회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계된다. 단지내에는 개별냉난방기가 필요없는 팬코일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원격검침시스템, 조명제어시스템 등 최첨단시스템이 갖춰진다. 또 동별로 10대의 엘리베이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연면적 약 17만여㎡, 지하 5층~지상 16층 총 933호실 규모로 문정도시개발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1~지상 2층에는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등 상업시설이 조성돼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교통도 편리하다.

아울러 아이에스동서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에서 분양중인 '선유도역2차 아이에스비즈타워'는 로비라운지가 호텔풍으로 설계되고 2층~4층에 전용테라스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또 원격검침 시스템, 초고속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 고효율 조명기구와 절전센서 스위치, CCTV설치 등이 구비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이 바로 앞에 있으며. 지하철 2,9호선 당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연면적 4만3256㎡,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GS건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분양 중인 '강서 한강 자이타워'는 세련된 외관디자인과 커튼월의 입면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또 1층 로비라운지 층고 높이를 약 10m로 설계해 방문객과 입주자들에게 고품격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옥상 하늘공원과 바닥 분수가 있는 1층 소공원 등 공개공지를 연계해 녹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방문객과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발레파킹을 해주는 구역을 별도로 꾸몄다. 지하 2층~지상 15층의 트윈타워 건물로 연면적은 약 9만9647㎡ 규모다.

삼성중공업이 경기도 의왕시 포일2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분양중인 '인덕원IT밸리'는 기숙사와 보육시설이 눈에 띈다. 또 지식산업센터 내 빌트인 시스템의 기숙사, 공용휴게실, 구내식당, 옥상정원, 강당 등을 갖췄다. 이밖에 원격검침시스템,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 등의 첨단 시설을 갖춰 입주자의 주거 편의를 높였다. 단지 인근에 산빛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청계산이 가깝다.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연면적은 약 20만㎡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