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돔은 본래 대한민국 야구의 성지와도 같았던 동대문야구장이 동대문 일대 개발로 사라지며 대체 구장으로 짓는 야구장이다.
고척돔은 연면적 8만451㎡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좌석의 수는 2만2258석으로 구성된다. 선수들이 활동하는 구장 그라운드를 기준으로 최대 70m의 거대 구장으로 지어진다.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돔구장인 도쿄돔에 비해서 5m 가량 높은 수준이다.
외관은 대한민국 전통자기의 부드러운 곡선을 연속적인 물결무늬로 상징화한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특히 지붕·입면의 입체화를 통해 조형미를 높였다. 지붕 공사는 철골을 한 블록 한 블록씩 조립해서 시공했다. 여기에 반투명으로 자연채광이 가능한 테프론막이 지붕을 덮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고척돔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마포구 상암동)처럼 음향·조명 시설의 설치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콘서트는 최대 3만명, 전시회·박람회는 1만명 정도의 관람객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야구장 외에도 인근 주민을 위한 헬스장, 수영장과 야구기념관이 들어선다.
이에대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돔구장인 만큼 내년 완공까지 꼼꼼하게 시공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야구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돔의 2015년 시즌 홈구장 사용을 놓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