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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APT 한꺼번에 쏟아져…삼성·대우·현대·대림·GS 등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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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재건축APT 한꺼번에 쏟아져…삼성·대우·현대·대림·GS 등 5파전

10월 삼성물산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GS건설 ‘반포한양 자이’, 대우건설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11월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대림 ‘아크로리버뷰’ 등
삼성물산 및 현대산업개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및 현대산업개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서울 강남 3구 중 서초구 일대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재건축 분양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한꺼번에 재건축 분양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웃돈이 얼마나 붙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재건축 일반 분양분이 워낙 적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10월에는 대우건설의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과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GS건설의 ‘반포한양 자이’가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11월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의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대림산업 ‘아크로리버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들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적게는 3000만원대 중반에서 많게는 4000만원대 초반까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K건설이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SK뷰’의 3.3㎡당 평균분양가를 3902만원에 책정하고도 청약경쟁률이 높게나온 영향도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구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비해 서초구는 빠른 재건축 사업으로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초구는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의 동별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서초구 반포동은 2208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서울시 전체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의 30%가 넘는 금액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청약 경쟁률에서도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서초에스티지 3차’는 1순위에서 71.63대 1, 최고 199.6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고, 같은 해 11월에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서리풀’도 23.81대 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및 ‘아크로리버뷰’ 분양가 관심...‘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은 93%가 중소형


삼성물산은 이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에서 ‘우성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추석전후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분양가와 관련해 삼성물산과 조합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업계에선 3.3㎡당 분양가를 3500만원대 전후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조합측이 최근 3700만원대 전후까지 올리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84~134㎡, 1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장점은 편리한 교통망으로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서초IC가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삼호가든 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분양한다. 전체 단지는 전용면적 49~133㎡의 751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의 93%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반포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서원초, 원촌중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자율형 사립고인 세화고를 비롯해 세화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도 가까운 편이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한양 자이'를 이달 선보인다. 전용 59~153㎡, 606가구로 건설되며 이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4층 11개동 전용 49~150㎡ 829가구(임대 116세대)로 구성됐고, 이 중 257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 단지는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편이고,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올림픽대로 등의 진입도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대림산업은 서초구 ‘한신 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에선 대림산업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를 내세워 분양가도 지난해 10월 분양된 인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3.3㎡당 4130만원)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