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 대부분 수도권 물량비중 늘릴 듯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아파트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들도 올해 신규물량을 작년보다는 대폭 줄일 예정이다. 특히 일부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도권보다는 지방물량 비중을 더 줄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수년간 공급이 위축된 영향으로 특이하게 물량이 늘어났을 뿐, 올해는 다시 2014년 이전인 예년수준으로 공급량이 돌아온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작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수요와 공급도 함께 움직였다고 볼 수 있고, 저금리 기조도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폭 늘린 상황이라 단순히 수치만을 비교해 올해 물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하기는 무리”라며 “건설사 입장에선 수도권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어차피 선택해야 할 문제라면 내년보다는 올해가 분양시장이 그나마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및 수도권에선 당분간 재건축 이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나 신규분양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현재는 비수기에다 대출규제 등을 앞두고 있어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구정이 지나고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 수도권에선 지금보다는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시장은 일부 개발호재가 있는 지방을 제외하고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국내 6대 건설사들의 올해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에 대해 알아봤다.
◇ 서울 및 수도권 “대우건설(2만가구), 대림산업(1만2500가구), 현대건설(1만2000가구)”
대우건설은 올해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2만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고덕주공 2단지 등 도시정비사업을 위주로 2293가구를 공급하고, 수도권에서는 안산·시흥·용인 등지와 하남·평택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만7774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1만2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4월 잠원동 신반포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595가구)를 공급하고, 5월에는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1073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아크로리버뷰는 전용 59~84㎡ 중소형 타입으로 한강변 조망이 나온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5월엔 관악구 봉천동 재개발 12-2구역에서 전용 59~114㎡의 1531가구도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달 경기도 광주시 신현리 일대에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573가구)'를 공급하고, 다음달에는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인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에 나서 미사지구 A27블록 3만4152㎡ 부지에서 총 65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3월에는 경기 양주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2차(1160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인 7월에는 재건축 아파트인 ‘안산 군자주공8단지(414가구)’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2만1575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20%이상 줄어든 1만67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는 김해와 포항, 광주 등 일부지방을 제외하고는 서울 및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수도권에서만 1만2000여 가구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3월 GS건설,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고양 ‘한류월드(679가구)’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다. 같은 달 서울 녹번에서는 재개발아파트 765가구를 공급하고, 동탄2신도시에서도 1500여 가구에 달하는 신규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에서 ‘고덕2단지(1449가구)’와 ‘개포3단지(1235가구)’ 재건축 물량을 공급한다. 하반기에도 서울 ‘북아현 재개발아파트(992가구)’와 ‘고덕3단지 재건축아파트(1281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자사의 새로운 고급브랜드인 ‘디에이치(H)’를 처음으로 적용, 이중 일부(73가구)를 분양물량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전국적으로 2만8783세대를 공급한 GS건설은 올해 25%가량 줄어든 2만1700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1만4000여 가구를 공급, 작년보다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 주요 거점도시에서 사업장을 다수 확보했고, 올해는 부동산경기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방보다는 분양성이 양호한 서울 강남3구외 흑석, 노량진 등 동작구 일대와 강북권 유망지역인 한남, 성수, 마포권 사업장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이달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인 ‘신반포 자이(607가구)’를 분양중이고, 오는 7월에는 마포 ‘대흥2구역(1248가구)’에서 재개발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선 오는 6월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2323가구)’와 ‘오산시티 자이 2차(1002가구)‘를 각각 공급하고, 9월에는 용인 수지서 ’동천 자이 2~3차(12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동탄신도시에서 ’신동탄파크 자이 2차(376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서울 재개발 및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1만 가구이상 분양했고,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선 신규분양을 하지 않고, 서울과 과천에서만 재건축 및 재개발 위주로 선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2년 연속 수도권외에 지방 신규물량이 없어 향후에도 수도권 중심으로만 물량을 공급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물산 측은 분양성과 수익성 위주로 수주를 하다 보니 수도권에 몰렸을 뿐 지방에서도 향후 신규 수주가 나오면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3월 ‘개포주공 2단지(1957가구)’와 4월 ‘명일삼익(1900가구)’ 등 재건축 아파트와 6월 ‘일원 현대(850가구)’와 8월 ‘잠원 한신(475가구)’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9개 단지, 총 1만187가구(일반분양 37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2만2000여 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35%가량 줄어든 1만4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63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경기 등 수도권에선 작년보다 1만가구 가량 줄어든 2700여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에선 다음달 ‘망원1구역(375가구)’ 재건축 아파트와 6월 ‘면목3구역(1034가구)’ 재개발아파트를 각각 분양하고, 하반기인 10~11월에는 ‘월계2구역(일반 589가구 포함)‘ 재개발 아파트를, 12월에는 ’응암10구역(529가구)과 ‘신정 1-1지구(593가구)’, ‘풍납 우성(일반 87가구)’ 등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