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와 베트남 다낭시는 16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MOU를 체결하고 향후 2년 내 운송 부문에서 양측이 협력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후인 덕 토(Huynh Dac Tho) 다낭 인민위원회위원장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다낭시 철도시스템 개발·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도시철도 마스터 플랜 컨설팅 지원과 사전 타당성 조사, 설계·시공, 철도 시스템 구축 운영·보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구 100만명에 달하는 다낭시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대중교통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다낭시는 도시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다낭시가 서울교통공사가 다낭 도시철도를 개발하고 협력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직간접적으로 다낭 도시철도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다낭시와 도시철도 개발에 협력하기로 해 기쁘다. 다낭시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철도를 개발하는데 포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지난해 5월 통합해 출범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