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4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향후 2년간 도미니카공화국이 남부와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km,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32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부터 국내 기자재의 누적 수출액은 9200만 달러다.
한전은 두터운 파트너십에 힘입어 앞으로 있을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EPC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 정도로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지난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 1차 배전 EPC 사업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차 배전 EPC와 전력손실 감소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