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의 전면부에는 유선형 유리 블록을 쌓아 부산의 무형문화재 ‘동래학춤’에 등장하는 학이 내려앉은 듯한 자태를 미학적 재현했고, 외관 전체는 수원 화성의 설계 방식에서 얻은 영감을 도입해 한국의 미와 이국의 정취를 동시에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모습(입면)이 3차원 수준의 복잡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기 위해 모양이 각기 다른 전면 유리를 스페인에서 제작, 공수해 왔고,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건축정보모델)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같은 첨단공법을 총동원했다.
거장의 명품 건축물답게 내부 인테리어 설계도 샤넬, 루이비통, 불가리,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담당했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의 3.3㎡ 공사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 15배, 특급호텔의 6배가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00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1~4호를 비롯해 지하 2층 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연장기술 개발, 2개층 수직증축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해 왔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완수로 고급건축 리모델링에서도 쌍용건설이 최강자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