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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병풍형 아파트 대신 '다양한 입면 디자인 요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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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병풍형 아파트 대신 '다양한 입면 디자인 요소' 도입

지난달,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사진=뉴시스
광주시는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광주시 공동주택 건축심의 기준'을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지역 아파트는 그동안 경제·효율성 위주의 양적 공급이 이뤄지면서 고층·고밀의 병풍형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시는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의견 수렴,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존의 성냥갑 모양의 평면적인 입면 형태를 입체적인 디자인 요소(돌출형 발코니, 측벽 발코니, 측벽 디자인)를 가미해 다양한 입면 디자인으로 변화를 준다.

단지 규모에 따라 형태와 층수를 2∼4개 유형으로 다양화하고 주요 관문로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고층·고밀의 판상형 아파트가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1개 층의 호수를 4호로 제한하며 25층 이상은 탑상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담장을 없애고 상가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단지'를 조성하며 보행자에게 위압감을 주는 3m 이상 옹벽은 계단식으로 조성한다.

김종호 시 건축주택과장은 '10년 만에 공동주택 건축심의 기준이 정비돼 개발 위주의 아파트 공급 정책이 시민과 거주자를 위한 정책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 디자인이 변하면서 도시 경관이 향상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