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지난 8월 18일 공사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수소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030년 이후 해외수소를 도입하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자체 '그린뉴딜비전'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가스공사는 전국 4931km 길이의 가스배관망과 412개의 공급관리소 등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유통체계를 확립하고 우리나라 수소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포부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일정량 발전사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가스공사의 수소 공급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오는 2023년 생산 목표로 경남 창원과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수소 생산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천연가스 설비 보유기업인 가스공사는 수송용 연료의 LNG 전환 추세에 발맞춰 통영LNG기지, 부산신항, 당진제5생산기지를 기점으로 'LNG 벙커링' 기반을 구축하고, 2022년 말까지 화물창 규모 7500㎥이상인 LNG 벙커링 전용선 1척을 국내 최초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채희봉 사장은 "우리나라가 미래 저탄소·친환경 수소에너지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가스공사의 수소사업 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전 과정과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해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