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9개월 남겨놓고 사퇴...적자 1조원대 누적, 경영관리 성과 부진 책임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리더십·윤리경영 항목 최하등급 받아 부담 작용한 듯
국제철도연맹 등 코레일 K방역 높게 평가...철도안전 강화로 사망사고 줄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리더십·윤리경영 항목 최하등급 받아 부담 작용한 듯
국제철도연맹 등 코레일 K방역 높게 평가...철도안전 강화로 사망사고 줄기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철도는 2일 손 사장이 회사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상황과 정부의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영관리' 부문 성과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사임 표명과 함께 손 사장은 이날 한국철도 임직원에게 "한국철도가 처한 재무위기 극복 등 여러 가지 경영현안과 인건비, 조직문화 등 문제점이 개선되고 국민이 더욱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이임사를 남겼다.
손 사장은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한국철도 3만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등이 포함된 세부 평가 항목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결과가 나오자 손 사장은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영평가 종합등급에서는 보통 수준인 C등급을 받아,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종합등급 E등급 또는 2년 연속 종합등급 D등급)은 아니라는 점에서, 잔여임기 9개월 가량을 남겨둔 손 사장의 돌연 사임 소식에 업계 한켠에서는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한국철도가 비록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열차 이용객이 급감해 1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열차 내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이같은 한국철도의 코로나19 방역사례가 국제철도연맹(UIC)·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등에서 'K-방역 모범사례'로 소개될 정도로 국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사임 표명이 뜻밖이라는 반응의 한 이유이다.
또한, 2018년 12월 KTX 강원선 탈선사고로 사임한 오영식 전 사장의 후임으로 2019년 3월 취임한 손병석 사장은 재임 동안 안전경영에 힘쓴 결과. 취임 전에 비해 한국철도의 산재 사망사고 건수와 열차 운행장애 횟수가 줄어드는 성과도 거뒀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