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사전청약 대기수요 겹치면서 매물 씨말라
전문가들, "올 가을 이사철 수도권 전세난 심화 전망“
전문가들, "올 가을 이사철 수도권 전세난 심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19%로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20%→0.23%), 서울(0.10%→0.11%), 지방(0.13%→0.14%)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넓히며 전국이 전세난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가 견인하고 있다. 이번 주 0.25% 올라 서울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 전세가격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 도봉‧노원구(0.11%)와 구로‧영등포구(0.15%) 등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으며, 6월 셋째 주까지 하락세를 보여 온 과천 전셋값도 지난주 상승 전환한 후 이번 주 0.03%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전월세상한제는 기존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할 때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되지만 신규 전세 계약을 맺을 때는 상승률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대폭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도 최근 서울 전세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주를 시작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부터 신반포18차(182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이주에 돌입했다. 하반기 이주 예정인 신반포 18·21차 등을 포함하면 서초구 내 이주 수요만 5000여 가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시작된 강남발 전세난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하반기 서울 전세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의 강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새 임대차법과 월세(반전세)의 가속화,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 물량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 매물 수급불균형이 더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매매에서 사전청약으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 전세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가을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