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반장식 사장 "초연결 시대 국민신뢰 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조폐공사가 10월 1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전 본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향후 조폐공사가 나갈 방향과 비전을 소개했다.

반장식 사장은 공공기관에서 보기 드물게 창립 기념식 자리에서 셔츠 차림의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로 강단에 올라 직접 기업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반 사장은 '가치를 만듭니다, 신뢰를 이어줍니다'라는 새로운 미션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회폐·신분증 등 가치를 만들고 온·오프라인에서 사람과 사물간 신뢰를 이어주는 사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운 비전으로는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를 소개했다.

이는 아날로그 시대 화폐와 각종 신분증을 제조·공급해 우리사회의 신뢰를 지켰던 조폐공사가 초연결 시대에도 궁극적 가치인 신뢰를 ICT 플랫폼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국민 경제·생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 사장은 기존 사업과 IT기술의 융복합으로 '화페 제조'를 넘어 '보안·인증 종합 서비스'로 업(業)의 진화를 이루고,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람중심의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반장식 사장은 "가치를 만들고 신뢰를 이어주는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70년을 넘어 국민과 한 세기를 함께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1일 부산 동래구의 허름한 목조건물에서 낡은 기계 몇대로 출발한 조폐공사는 불량 없는 최고 품질의 화폐·유가증권·메달·각종 신분증 등을 제조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앞으로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기술과 인증기술, '짝퉁'을 방지하는 위변조 방지기술 등을 개발·확보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도 신뢰사회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