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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2분기 매출 40% 급증…AI 서버 수요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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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2분기 매출 40% 급증…AI 서버 수요가 성장 견인

3분기도 확대 전망 속 지정학 리스크 경고
폭스콘이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40% 가까이 늘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이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40% 가까이 늘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챗GPT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이 인공지능(AI) 제품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이 엔비디아 서버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실적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2분기 매출이 787억1000만달러(약 120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스마트에스티메이트 기준 시장 전망치 742억9000만달러(약 113조8000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스마트에스티메이트는 전망 정확도가 높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방식이다.

◇ AI 서버 수요가 매출 견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최대 서버 제조업체로 꼽힌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AI 수요였다. 폭스콘은 AI 제품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매출이 견조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이 포함된 스마트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도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AI 서버와 소비자 전자제품이 동시에 매출을 끌어올린 셈이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는 서버와 AI 랙 생산을 맡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서버 조립·통합을 담당하는 제조업체도 수혜를 보고 있다.

◇ 6월 매출도 같은 달 기준 사상 최대


6월 한 달 매출도 크게 늘었다. 폭스콘의 6월 매출은 8218억대만달러, 약 257억4000만달러(약 39조400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5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6월 매출 가운데 최대치다.

폭스콘은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랙 수요가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폭스콘은 구체적인 수치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는 통상 매출이나 이익에 대한 정량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는다.

◇ 지정학·세계경제 변동성은 변수


실적 호조에도 폭스콘은 지정학 리스크를 경고했다. 폭스콘은 변동성이 큰 글로벌 정치·경제 상황의 영향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대만을 기반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생산망을 운영한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대만해협 긴장, 관세와 공급망 재편은 폭스콘 같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 서버 수요가 강하더라도 생산 거점과 고객사가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만큼 지정학적 긴장이 공급망 운영과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 대만 증시보다 주가 상승률 낮아


폭스콘 주가는 올해 들어 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만 증시가 6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 흐름이다.

폭스콘 주가는 매출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3일 0.6% 상승 마감했다. 대만 기준지수는 같은 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AI 서버 수요가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와 수익성, 고객 집중도, 공급망 재편 부담 등을 함께 따지는 모습이다.

폭스콘의 2분기 실적은 AI 붐이 반도체 기업을 넘어 서버 제조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회사가 직접 경고한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세의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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