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이재수 춘천시장·김현준 LH 사장·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에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강원대·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한남대는 지난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및 착공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3곳 모두 산학연 혁신허브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은 대학을 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대학이 협업·노력한 첫 결과물이다.
‘산학연 혁신허브’는 강원대 캠퍼스 혁신파크에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2만 2000㎡·지상 8층 규모로 건립돼, 업무시설 약 150호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각 시설은 첨단제조업 등 창업 초기 기업·연구소 등에게 시세의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시설 임대·관리는 LH,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운영은 강원대가 담당한다.
'산학연 혁신허브'는 약 2년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준공해관련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이 실시돼 대학 캠퍼스 부지 내 6만 7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LH가 사업 총괄을 맡아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강원도·춘천시가 관련 인·허가 절차·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강원대는 캠퍼스 부지를 제공하고 LH와 공동으로 산학연 혁신허브를 관리·운영한다.
총 사업비의 40%는 정부 재정을 조달하며, 60%는 LH가 선투입해 산업단지 조성·산학연 혁신허브 건물공사 등을 실시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인한 손실 발생 분은 지자체에서 보조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췄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캠퍼스에 다양한 기업과 우수한 창업인들이 모여 더불어 성장하는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학의 학령인구 감소·지자체의 청년 일자리 소멸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준 LH 사장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며, “LH가 사업 총괄 관리자로서 강원대 등과 적극 협업해 차질 없이 산학연 혁신허브를 조성하고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