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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비율 역대 최고치...오피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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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비율 역대 최고치...오피스 강세

작년 38만건 거래...2006년 이후 최고치 경신
주택 규제 피해 상업용 건물로 투자 수요 몰려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오피스의 강세가 뚜렷하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건물은 전국에서 총 38만849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체 건축물 거래량인 211만4309건의 18.01%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부동산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6년까지 10년 이상 9~13%선을 유지하던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비율은 2017년 들어 17.4%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2020년까지 조금씩 하락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8%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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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파트의 거래비율은 55.64%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 강력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상업시설 등 비(非) 오피스텔 건물의 거래 비율이 크게 늘었다. 비 오피스텔 건물은 지난해 총 21만5816건 거래돼 상업업무용 건물 전체 거래량의 56.67%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 상업업무용 건물이 오피스텔과 그 외 건물로 구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8.34%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매장용(7.02%)·집합 매장용(6.58%)·소규모 매장용(6.12%) 등 다른 상업용 부동산을 1%p 이상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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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상가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과 달리 업무시설인 오피스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중대형 매장용의 공실률은 13.5%로 코로나19 초기 2020년 1분기(11.7%)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오피스는 같은 기간 동안 11.1%에서 10.9%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마곡지구에 공급 예정인 오피스 ‘르웨스트 웍스’ 분양관계자는 "고객 중 상당수가 공실 리스크를 피해 상가 대신 오피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 규제로 인해 비교적 대출이 자유로운 상업용 부동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투자층이 늘었다”며 “특히 통상 2년 주기로 계약을 갱신하는 오피스텔, 그리고 폐업으로 인해 공실이 자주 발생하는 상가와 달리 오피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임대기간이 비교적 길게 유지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전국 주요 도심지역에서 오피스 분양이 이어진다.

마곡 MICE 복합단지 CP2블록 내 위치한 ‘르웨스트 웍스’는 1개동(101동)·지상 3층~지상 8층·6개 층 규모로 총144실이 공급된다.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5호선이 지나는 마곡역을 갖춘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김포공항까지 약 5분·서울역 약 15분·인천공항 약 3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특히 CP4블록의 대형 판매시설, LG아트센터, 컨벤션 호텔, 서울식물원 등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위치해 있어, 대규모 업무지구 클러스터 속 편리하고 쾌적한 원스톱 업무환경이 기대된다.

부산에서는 ‘BIFCⅡ’가 4월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1226번지 일원) 내에 지하 5층~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53㎡ 규모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는 소규모 기업 입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오는 4월에는 시흥에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가 공급된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