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433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4325만원 대비 0.13%, 전년동월3985만원 대비 8.68% 오른 가격이다.
'청약 불패' 시장 서울에서도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며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3차 무순위 청약에서도 완판에 실패했다. 결국 입주를 앞두고 15% 할인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로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이다. 주변 평균시세(2440만원)보다도 30%가량 비싸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행정구역에 따라 지하철 1~2정거장만 지나면 서울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지역 아파트들이 서울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내 집 마련과 투자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가다.
또 금리 인상 여파로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오르며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6만7366명으로 이 중 63.8%인 36만2116명은 경기도로 이사했다.
특히 '서울 옆세권'으로 불리는 경기도 김포·부천·구리 등은 우수한 철도 교통망을 갖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는 5월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58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36.48% 수준이다. 이어 부천 1983만원, 구리는 2388만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329만원이지만 김포는 1084만원(최근 분양 시기인 21년 2월 기준), 부천 2379만원, 구리 2465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