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현동·영등포구 도림동 등 8곳 후보지 선정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정비사업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번 신규 후보지는 △마포구 아현동 △영등포구 도림동 △종로구 연건동 △중랑구 면목동 △은평구 응암동 △양천구 신월5동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시흥4동 총 8곳이다. 기존 5866가구에서 재개발을 통해 총 1만392가구 규모의 신축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접수 받은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추천·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했다.
관할자치구는 주민 30% 이상 동의로 공모에 참여한 노후지 59곳에 대해 노후도·접도율·호수밀도 등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요건 충족여부·도시재생 등 대안사업 추진여부 등을 고려해 42곳을 3월말 서울시에 추천했다.
이후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추진 시 예상되는 개략계획을 작성해 지난 25일 합동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상정했다. 위원회는 정비시급성(노후도)·사업의 공공성(기반시설 연계·공급효과)·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8곳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도봉구 창3동·서대문구 홍제동은 사업방식·구역계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해 보류 결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주민 갈등 사전 방지를 위해 후보지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번에 후보지에 선정된 곳뿐 아니라 미선정된 구역에 대해서도 지분쪼개기·갭투자·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행위)·분양사기 등의 방지를 위해 투기방지 조치도 공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조합원이 분양받을 권리의 산정기준일인 공모 공고일을 2021년 12월 30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미선정된 구역은 향후 재개발 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되면 2022년 1월 28일을 권리 산정기준일로 일괄고시한다. 토지거래허가·건축허가제한은 선정·미선정 구역 동일하게 추진한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