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르포]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개관 첫날 가보니

글로벌이코노믹

[르포]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개관 첫날 가보니

지난 16일 개관한 철산주공8·9단지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6일 개관한 철산주공8·9단지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재건축)'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개관 첫날 찾은 견본주택은 한파 특보가 내려진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입구에 마련된 입장 대기줄은 보온텐트 밖까지 이어졌고 내부에서도 관람객들이 몰리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됐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광명 지역에서 2년반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 1400가구 △84㎡ 110가구 △114㎡ 121가구로 구성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광명시에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광명시 2년 미만·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96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확대돼 전용 59㎡·84㎡는 물론 대형 면적대인 전용 114㎡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관람객이 몰린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내부.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관람객이 몰린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견본주택 내부. 사진=박상훈 기자

일반분양으로 나온 물량 대부분이 59㎡인 만큼 30대 1인가구·신혼부부 등 청년층도 견본주택을 찾았다. 30대 1인가구 예비 청약자는 "광명 새 아파트 청약을 준비하며 광명에 거주 중인데 철산주공재건축과 광명뉴타운 모두 실거주하기에 입지가 좋아 어느 단지에 청약을 넣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청약가점과 분양가를 따져보고 당첨 가능성이 더 높은 곳으로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비롯해 △철산주공10·11단지재건축(GS건설) △광명1구역(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베르몬트로광명(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광명4구역(HDC현대산업개발) △광명5구역(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광명11구역(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10대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해 1군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합원은 "59㎡와 84㎡를 고민하다가 분담금 부담이 없는 59㎡를 선택했다"며 "견본주택에서 직접 보니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으면 좁은 감이 있긴 하지만 두 식구가 살기엔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8·9단지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모형.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8·9단지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모형. 사진=박상훈 기자
서울 생활권을 자랑하는 지역인 만큼 경기도 안양·부천·시흥시 등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의 방문도 많았다. 안양시에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은 "광명은 경기도에서도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서울보다는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어 청약을 준비 중이다. 견본주택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면적이 넓은 84㎡와 114㎡ 구조가 더 잘 나왔는데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아쉽다"며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듯하지만 단지 바로 옆에 안양천과 공원·초등학교가 있어 실거주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첫날 찾아주셨다. 광명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광명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예비 청약자들의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GS건설은 광명시 광명·철산동에서 여러 도시정비사업에 참여 중인데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경우 타 사업지와 달리 단독 시공을 맡아 '자이' 단일 브랜드가 적용된다. 준공 후 광명 '대장아파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지역 1순위, 2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023년 1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