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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1년 동안 25.7% 올라…4인 가족 기준 이번 달 1만2000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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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1년 동안 25.7% 올라…4인 가족 기준 이번 달 1만2000원 상승

서울 지역 주택가 전기 계량기.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지역 주택가 전기 계량기.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세 차례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1년 동안 25.7% 정도가 올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번 달 전기료(지난달 사용분)는 4인 가족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만12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동안 전기료가 4만5350원에서 5만6550원으로 25.7% 정도 올랐다

지난해 전기료는 4, 7, 10월 세 차례에 걸쳐 19.3원, 올해 1월에는 13.1원이 올라 총 32.4원이 인상됐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당 평균 관리비는 2995원(지난해 12월 기준)이며 이 중 전기료는 654원이다.

국민주택 규모 기준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평균 관리비는 25만4600원이며 전기료는 5만5590원이 된다.

2월 관리비는 한파와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난달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월 사용량 297kWh)에 부과되는 1월 사용분 전기료는 지난해 2만5660원에서 올해 3만2170원으로 1년 새 월 부담액이 6510원 늘어난다.
정부가 장애인, 상이·독립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사회적 배려층에 전기료를 할인하기 때문에 일반 가구보다 요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

작년 말 정부는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전기료를 인상하면서도 월 사용량 313kWh 이하 가구에 대해서는 요금을 동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전기료가 인상됐지만, 난방비처럼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