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 추석 연휴 안전한 이용객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에 전국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133만명, 국제선은 33만명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23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19만명, 국제선 4만7000명이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별 이용객은 제주공항이 출·도착기준 가장 많은 62만171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포공항(49만8588명), 김해공항(29만3805명) 순이다.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객 흐름과 혼잡도를 사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제주공항은 출발기준 4만5408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에 김포공항 3만6963명, 김해공항은 2만1113명이 각각 이용할 예정이다. 항공기는 총 9596편(국내선 7726편, 국제선 1870편)이 운항한다.
공사는 혼잡 예상 시간대 신분확인·보안검색 등 여객접점인력을 평시대비 하루 평균 34명을 추가 배치한다. 주차장 안내인력도 16명을 늘릴 계획이다. 임시주차 3596면을 확보하는 등 혼잡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손정맥 정보를 활용해 간편히 신분확인이 가능한 ‘바이오인증 One ID 서비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물어보안’ 카카오 챗봇, 반려견 위탁서비스(김포공항 애견센터) 등 공항만의 특화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의 ‘스마트공항 앱’으로 공항 기상특보와 항공기 출·도착시간, 결항·지연 여부, 탑승게이트 변경사항 등 모든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항 도착부터 비행기 탑승까지의 소요시간, 주차장 혼잡 여부, 공항별 국제노선 현황 등 공항이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서비스가 확대된 ‘국내선 수하물 짐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안한 빈손 여행도 가능하다. 공항의 수하물 수취장에 도착한 승객의 짐을 배송업체가 대신 찾아 숙소나 자택 등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김포·김해·청주·대구·광주공항-제주공항, 김포공항-광주·김해공항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기간에 수십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항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형중(왼쪽에서 첫 번째)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김포공항 국내선 수하물검사실을 찾아 캐리어 운반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