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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2단계 사건 재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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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2단계 사건 재판 연기

롯데건설 현지법인 관계자 재판 궐석으로 연기
중국, 일본, 영국, 호주, 한국 등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문제 발생 구간 담당회사 어느곳인지 등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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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한 베트남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프로젝트 2단계 사건 재판이 다음달 16일로 연기됐다.

26일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노이 인민법원은 다낭-꽝응아이 프로젝트 2단계(길이 74km)에서 4600억 VND 이상의 피해를 초래한 건설 규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열렸다.

하지만 피고인자격으로 참석이 예정됐던 롯데건설 현지법인 관계자가 응급치료로 인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자 검찰 측이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배심원단은 15분의 협의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달16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베트남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의 위반사항에 대해 '건설 투자 규정 위반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 '책임 부족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 등의 혐의로 22명을 기소했다.

피고인 중에는 베트남 고속도로 개발 투자 공사(VEC Corporation)의 전 회장과 전 총책임자 전 VEC 부국장 등 프로젝트 관리 이사회의 전 이사들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산둥 루콰오 그룹, 장수성인민정부. 일본엔지니어링, 타이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등의 관계자들이 소환됐다.

다낭-꽝아이 고속도로는 중국과 일본, 영국, 호주, 한국 등이 참여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앞서 인민자원위원회는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건설에 문제를 지적하며 5년간 지속적으로 청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는 베트남 고속도로개발공사(VEC)가 투자한 핵심 국가 프로젝트로 총 길이가 거의 140km에 달한다. 이 중 1단계는 다낭시에서 땀끼시(꽝남)까지 65km 구간으로 지난 2017년 8월 개통됐다. 2단계는 탐끼에서 꽝응아이시까지 74km 이상 구간으로 2017년 8월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이후 고속도로의 훼손이 심해 운행과 교통안전에 문제가 있어 베트남 현지에서 불만이 나왔다. 이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구간별로 건설사들이 나눠서 공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된 공사인 만큼 문제가 발생한 구간의 담당회사가 어느곳인지 등을 조사가 이뤄져야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