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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 혼잡 완화되나…4·7호선 열차 2개칸 의자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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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 혼잡 완화되나…4·7호선 열차 2개칸 의자 제거

160% 넘는 최고 혼잡도 30~40% 완화 기대
서울교통공사가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객실 의자를 없앤 전동차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서울교통공사가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객실 의자를 없앤 전동차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열차 일부 구간의 객실 의자를 없애 높은 혼잡도를 낮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4,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160%를 넘거나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 열차 2칸에 있는 객실 의자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4호선과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지난 3분기 기준)는 각각 193.4%, 164.2% 수준으로 매우 높다.

객실 의자를 제거하면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각각 153.4%, 130.1%로 낮아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 혼잡도는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호선 상황, 차내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선정해 우선 추진한다.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4호선 3편성 30칸, 7호선 1편성 8칸을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발주할 때 통합 발주 또는 계약 변경으로 추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증편 운행을 비롯해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 도우미를 채용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사업을 확대해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