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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부채비율 467.9%까지 급등…"그룹 차원서 대처...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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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부채비율 467.9%까지 급등…"그룹 차원서 대처...문제없다"

전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 2022년 동기 대비 26.13%↓
"안정적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빌리브 스카이 투시도. 사진=신세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빌리브 스카이 투시도. 사진=신세계건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1년 새 부채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신세계건설의 향후 대처에 업계가 걱정스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그룹 차원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485억272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연속 적자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적자만 900억원에 달한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26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467.9%까지 급등했다. 순차입금비율(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의 비율)도 0.9%에서 98.3%까지 상승했다.

주택경기 냉각으로 시황이 나빠지면서 신세계건설이 추진한 사업도 크게 부진한 상태다. 신세계건설이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의 공사 미수금은 279억원, 빌리브 루센트는 114억원, 빌리브 라디체는 467억원이다.

매해 줄고 있는 수주잔고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조1852억원으로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26.13% 감소했다.

치솟은 원자재 가격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매출원가(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는 1조1511억원으로 99.2%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89.9%, 2022년 94.7%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에 업계에서는 신세계건설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와 관련해 "건설사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 대처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스텝별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이사회 결의를 통한 자본 확충과 유동성 확보로 신세계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면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한 안정적 유동성 확보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재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 합병해 약 65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