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하며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하락 전환됐다. 다만 성동구(0.13%), 용산구(0.05%), 영등포구(0.07%) 등 5개구에서는 올랐다.
지방 매매가 역시 0.07%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산(-0.29%), 대구(-0.23%), 제주(-0.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려갔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3.56%, 서울 매매가는 1.95% 각각 내리면서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22년(전국 -4.68%, 서울 -4.75%)에 비해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작년 아파트값은 전국이 4.83%, 서울은 2.18% 각각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1.13%, 서울은 0.67% 상승했는데 지난 2022년도(전국 1.61%, 서울 2.07%)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다.
한편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작년 8월 이후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2% 오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름폭은 전월(0.27%)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