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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국 집값 '하락세'...강남 3구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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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국 집값 '하락세'...강남 3구도 떨어졌다

지난해 아파트값, 전국 4.83%·서울 2.18%↓
부산 아파트값 8.46% 하락하며 낙폭 '전국 1위'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하며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7%)과 경기(-0.13%)가 가격이 내렸고 인천(-0.35%)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하락 전환됐다. 다만 성동구(0.13%), 용산구(0.05%), 영등포구(0.07%) 등 5개구에서는 올랐다.

지방 매매가 역시 0.07%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산(-0.29%), 대구(-0.23%), 제주(-0.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려갔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3.56%, 서울 매매가는 1.95% 각각 내리면서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22년(전국 -4.68%, 서울 -4.75%)에 비해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작년 아파트값은 전국이 4.83%, 서울은 2.18% 각각 떨어졌다.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으로 8.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가 8.25% 내려 낙폭이 두 번째로 컸다.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1.13%, 서울은 0.67% 상승했는데 지난 2022년도(전국 1.61%, 서울 2.07%)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다.

한편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작년 8월 이후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2% 오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름폭은 전월(0.27%)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