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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 3년 6개월만에 최고치…월세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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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 3년 6개월만에 최고치…월세 상승세 지속

매매가 하락세에 공급 감소…수급 불균형 심화

서울의 한 오피스텔 분양 관련 사무실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오피스텔 분양 관련 사무실 모습. 사진=뉴시스
오피스텔 수익률이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가 하락하고 월세는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월(5.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작년 11월부터 상승세를 돌렸다. 이는 매매가 하락과 월세 상승이라는 양날의 검이 작용한 결과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월세가격지수는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 거래량 중 월세 거래는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1만851건에 불과했다.

오피스텔 공급 감소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21년 5만6천724실에서 2022년 2만6천500여실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1만6천300여실로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오피스텔 월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