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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美센트루스, 원전연료 공급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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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美센트루스, 원전연료 공급 협력 강화

LOI 체결 통해 농축우라늄 공급 다변화·안정성 확보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 재건 기업과 전략적 협력
차세대 원전·SMR 연료 공급에도 기대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핵연료 서비스 기업 센트루스와 안정적으로 원전 연료 공급에 손을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핵연료 서비스 기업 센트루스와 안정적으로 원전 연료 공급에 손을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미국의 핵연료 서비스 기업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수원의 원전 연료 공급 다변화 및 안정성 확보, 미래 원전 연료 선점, 양국 원자력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LOI 체결 배경·내용


지난해 4월 한수원과 센트루스는 우라늄 자원 안보와 원자력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LOI 체결은 MOU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업 목표를 담은 것으로,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기대 효과

센트루스는 미국 내 유일하게 차세대 원전과 SMR 연료로 사용되는 HALEU 생산 허가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수원은 기존 상용 원전뿐만 아니라 미래 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전 연료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트루스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는 기업이다. 한수원과의 협력은 센트루스의 사업 성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원자력 산업 발전에 상호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루스는 HALEU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수원은 차세대 원전 및 SMR 개발에 필요한 연료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는 미래 에너지 시장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 관련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원전 연료 공급망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양국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