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하지만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초에 감소한 이후 2월에 발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70선에 불과해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를 보면 토목(71.3, 6.3포인트↑), 비주택건축(74.7, 7.7포인트↑) 등은 상승했지만, 주택(65.8)은 전월보다 1.7포인트 내려 여전히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23년 지수 평균치는 75.1로, 2월 현재 지수는 100 미만일 뿐만 아니라 최근 20여년간의 지수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편, 3월 전망지수는 2월보다 8.0포인트 오른 80.0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3월 전망지수가 5.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없지 않지만, 실제 지수가 80선으로 회복될지는 미지수이며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CBSI 상승은 계절적 영향으로 해석되지만, 3월 전망지수 상승은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향후 주택경기 개선과 더불어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