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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100년 기술력 담은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 민간에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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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100년 기술력 담은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 민간에 전면 개방

기후 변화 시대, 공공 데이터 활용으로 민관 상생 협력과 학술 발전 기대
강수량 산정, 저수지 안정성 분석, 관개 계획 수립 등 다양한 기능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100년 이상 축적된 수리·수문 기술력을 전산화한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을 민간에 확대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00년 이상 축적된 수리·수문 기술력을 전산화한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을 민간에 확대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 생산 기반 시설 설계를 위한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을 민간에 확대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100년 이상 축적된 농어촌공사의 전문 기술력을 전산화한 이 시스템은 홍수량 산정, 저수지 안정성 분석, 관개 계획 수립, 침수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기후 변화 시대에 민간과 기술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0년 기술력 담은 시스템, 민간에 무료 제공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수리·수문 기술을 전산화한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은 2016년부터 민간에 무료로 제공되어 왔다. 이 시스템은 농업 생산 기반 시설 설계에 필요한 수문 분석과 수리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홍수량 산정, 저수지 안정성 분석, 관개 계획 수립을 위한 유입량과 필요 수량 산정, 물 수지 분석, 침수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수 개선 사업 지구 내 각종 수리 시설물 설치 검토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농업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지속적 개선으로 정확성 및 사용성 향상


농어촌공사는 시스템 개방 이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가능 최대 강우량(PMP) 입력 기능 개선, 지도 활용 등 시각적인 효과 개선, 프로그램 사용성 향상 등을 진행했다. 또한, 기상청 관할 76개 관측소의 일별 기상자료와 강우 자료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높였다.

기후 위기 시대, 민간과 기술 공유 중요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극한 호우나 가뭄 등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사 기술력을 활용하는 시스템 가동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공공 데이터의 민간 개방으로 민관 상생 협력을 촉진하고 학술 연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의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 민간 개방은 기후 변화 시대에 공공 데이터의 활용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조치이다. 농어촌공사의 전문 기술력이 민간과 공유됨으로써 농업 분야의 기술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