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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83.1%…1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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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83.1%…18개월 만에 최고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들었고 지난 1월 시작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출산·혼인 가구 대상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83.1%로 집계됐다. 이는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22년 8월(84.6%)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87.7%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율은 해당 월에 입주를 마쳐야 할 아파트단지의 전체 가구에서 이미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가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 주택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미입주 원인을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50%)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3.2%), 세입자 미확보(16.1%)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고금리 기조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이 입주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0으로 전월(77.7)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특히 수도권이 80.7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방은 78.6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으며, 그중에서도 충북이 70.0으로 전달보다 11.8포인트 하락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