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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1구역 재개발 물꼬… 5월 공사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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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1구역 재개발 물꼬… 5월 공사 재개 전망

현대건설, 조합에 ‘현장 재착공' 공문 발송
‘적법한 조합 집행부 구성’ 전제 달아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간이벽에 유치권 행사중이라고 적혀있다. 사진=김보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간이벽에 유치권 행사중이라고 적혀있다. 사진=김보겸 기자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이르면 5월 재개발 공사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 재착공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조합에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집행부 관련 소송이 끊임없이 반복됨에 따라 당초 제시한 공사재개 조건인 ‘적법한 조합 집행부 구성’을 하면 즉시 현장 재착공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조1구역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2023년 2월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에 대한 직무가 정지됐다. 같은 해 9월 조합장 선임총회를 진행 했지만 12월 또 다시 조합장 직무가 정지됐다.

조합장이 없어지자 현대건설을 1년간 공사비를 받지 못했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공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서울시와 은평구청 등에 공사재개 협조와 집행부 구성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당초 3~4개월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조합 집행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속 이어지는 공사 중단으로 공사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청도 집행부 구성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집행부 구성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조합 임원 선출 총회가 열리는 오는 5월경부터 착공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이달부터 재착공 준비에 들어가 내달 안전진단을 진행해 임원 선출 다음날 즉시 현장 재착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갈등으로 발주처 부재 상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미수공사비에 대한 부담 증가로 공사 중단을 결정한것”이라며 “멈춰선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인 조합 결집을 시키기 위해 공사재개를 전향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