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한양아파트 소유주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투표원 548명 가운데 314명인 57.3%의 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의 대명사로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높이의 95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복층과 테라스 구조 등의 고급 오피스텔 분양을 통해 일반분양 수입을 극대화함으로써 공사비 등을 제외한 뒤 소유주 세대당 평균 3억6000만원을 추가 환급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 소유주들의 선택을 받은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로 현대건설은 여의도 정비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보다 낮은 3.3㎡당 798만원의 공사비 등을 내세웠으나 23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