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HUG의 제31기 결산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조8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의 4087억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순손실 규모가 1년 새 3조4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이러한 순손실 규모는 HUG 창립 이래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부터 예견된 사항이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로 세입자들이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HUG 관계자는 "돈을 내어주는 시점과 경매 등을 통해 이를 회수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서 회수율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당기순손실과 관련해선 "전세사기 급증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채권 회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