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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출·입주 '청신호'...기업개선계획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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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출·입주 '청신호'...기업개선계획 임박

산업은행, 이달 가이드라인 발표...경영 정상화 기대 커져

태영건설의 용인 드마크데시앙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태영건설의 용인 드마크데시앙 전경. 사진=뉴시스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자금 흐름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달 산업은행이 발표하는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가이드라인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중순 태영건설의 채권단 설명회를 열고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윤곽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은 채권단 주도로 부실 사업장 정리, 구조조정 등 기업을 살려내는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이후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면 10영업일 이내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는 채권자협의회가 열리는데 이때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해야만 경영 정상화 방안대로 워크아웃을 진행한다.

업계는 이번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기업의 경영 정상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자금 흐름이 점차 개선되고 준공 단지의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PF 사업장 중 한 곳인 김해대동 첨단 일반사업단지 대주단 67곳에 5.6%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추가 PF 대출을 자금을 확보했고, 태영건설의 또 다른 대형 사업장 ‘서울 마곡지구 CP4 사업장’ 역시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37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서초동 백암빌딩, 강릉 모노그램, 동탄2 공동주택 사업장 등도 추가 대출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다.

워크아웃 이후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율도 준수하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의 ‘용인 드마크데시앙’은 지난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나흘 만에 30% 입주율을 나타냈다. 용인8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총 1308가구 대규모 단지다.
워크아웃 이후 첫 입주 단지였던 경남 양산신도시 ‘사송 더샵데시앙3차’ 역시 이달 말 입주 지정 기간 완료를 앞두고 80%대 입주율을 기록했다. 잔금 등 분양대금이 들어오면 태영건설의 현금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기업개선계획과 관련해 “현재 워크아웃은 잘 진행이 되고 있고 기업개선 계획은 이달 중순 중으로 공개될 것”이라며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는 은행하고 협의를 해야할 사항”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출로 자금 흐름 개선 건과 준공 단지 입주가 순조롭게 되는 것이 기업개선계획에 긍정적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