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3%, 18.2% 성장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현대건설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영업이익률은 5.2%로 현대건설의 2.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에서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을 앞선 건 2021년 한 해뿐이었다.
공사 실적, 재무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 역시 삼성물산이 2014년 이래 10년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다만 올해부터 국토부가 시공능력평가 기준을 바꾸기로 하면서 판도가 바뀔 여지가 생겼다. 국토부는 이전까지 시공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에 공사 실적, 경영 평가, 기술 능력, 신인도 평가 등을 반영했는데 올해부터는 신인도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안전과 품질 부문 평가 항목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토부가 작년부터 시공능력 평가 기준을 일부 수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변경되는 요인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