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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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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본격 경쟁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중순께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을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선정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속도를 최대한 단축하는 특별정비구역에 선정되기 위해선 소유주들의 동의율이 관건인 만큼 결국 사업성과 분담금 부담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선도지구를 준비 중인 1기 신도시 통합단지들은 정부가 이달 중순께 발표할 1기 신도시의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부는 총 정비 대상 물량의 약 5~10% 수준에서 지자체 선도지구 규모와 개수를 정할 예정이다. 전체 호수는 약 3만호 규모로 5개 신도시 중 물량이 적은 평촌·산본·중동은 1구역(약 4000세대), 물량이 많은 분당(약 9700세대)과 일산(약 6900세대)은 3~4구역 내외에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조성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면적의 노후계획도시를 특별정비구역으로 정해 안전진단 완화·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재건축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물량이 많은 분당은 최소 8개의 통합단지가 선도지구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매 풍림·선경·효성 △서현 시범단지(한신·한양·우성·현대) △한솔마을 1·2·3단지 △정자일로(임광보성·한라3·화인유천·계룡·서광영남) △까치마을·주공 5단지 △양지마을(한양1·2단지 및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일산에서는 △강촌마을 1·2단지 및 백마마을 1·2단지 △오마학군단지(문촌 1·2단지 및 후곡 7·8단지) △후곡마을 3·4·10·15단지 등이 고양시 사전컨설팅을 받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분당보다는 물량이 적지만 2~3개 구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평촌은 △목련6·7단지 △꿈마을 민백블럭 △공작성일·럭키 등이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은 △은하마을 주공 1·2단지 및 대우동부·효성쌍용 △금강마을, 산본은 6구역(을지·세종) △궁내마을(솔거단지·백두마을·롯데묘향) 등이 준비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