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대규모 하자 발생에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10일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홍현성 대표 명의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과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 단지 규모는 800여가구이나 사흘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파악된 하자는 5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들 민원에 무안군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내용 전반을 파악하기로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