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1만4960명으로, 임대소득 총액은 2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만 0~6세 미취학아동은 2018년 342명에서 2022년 354명으로, 3.5% 증가했다. 또 초등학생(만7~12살)은 873명에서 1048명으로 20%, 중·고등학생(만13~18살)은 1469명에서 1892명으로 29% 늘었다.
만 0~1세에 임대소득을 올린 이른바 ‘금수저 아기’ 또한 20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모두 합쳐 3억6600만원으로, 한 명당 평균 임대소득이 183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당한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