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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6번째 방문…사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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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6번째 방문…사업 확대 ‘박차’

민·관 주요 인사 만남...신도시 등 개발사업 협력 방안 논의
주베트남 한국대사 예방...베트남 SOC사업 참여에 따른 지원 요청
지난 4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왼쪽)이 쩐 시 타잉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사진 오른쪽)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왼쪽)이 쩐 시 타잉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사진 오른쪽)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주 회장이 최근 3년간 6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과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사업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뒤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회장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정부가 향후 추진하는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체류 기간 중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나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정회장은 지난 4일 쩐 시 타잉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한국형 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런 개발 경험과 이익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재투자 사업을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하노이시에 추가적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하노이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쩐 시 타잉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프로젝트를 높게 평가한다"며 "대우건설을 비롯한 한국 투자자들이 하노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정회장은 베트남 주요 은행인 MB 뱅크의 류 중 타이 회장, 인프라 건설 및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하는 V그룹의 디엡 꽝 년 회장 등도 만나 베트남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확장 전략을 점검했다.

전날에는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를 만나 대우건설이 참여를 추진하는 인프라, 발전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처럼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사업 확장의 주된 전략 시장으로 정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회장이 최근 3년간 모두 6차례 베트남을 방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베트남에서도 하노이에서 호치민에 이르는 약 1540㎞ 남북고속철도 사업 투자계획이 최근 국회에서 승인되는 등 현지 SOC 사업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