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을 낀 이번 '황금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47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4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21만3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공항이 가장 붐빈 날은 5일로 21만9740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3일은 11만4741명이 해외로 나가고 6일은 11만4630명이 국내로 돌아와 각각 출발 여객과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다.
행선지별로는 일본으로 떠난 여객이 38만8049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25만9949명·17.7%)과 베트남(15만495명·10.2%)이 그 뒤를 이었다.
공사는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 연휴 등 극성수기에 준하는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인력 확대 배치 △면세점과 편의시설 운영 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을 사전에 마련했다.
특히 공사는 해외여행 전 SK텔레콤 유심을 바꾸려는 인파에 대비해 기존 34곳이었던 유심 교체 부스를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들 부스는 약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여객 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 제공 △책상, 의자 등 집기류 제공 △안내 사이니지 제작 지원 △현장관리 인력 투입 △부스 운영시간 확대 지원 등 현장 부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협조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설 연휴 출국 시간 증가로 혼잡상황이 발생한 만큼 이번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개선 사항을 계속 발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